하수구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 어떤 증상이 어떤 뜻인지 알면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서산은 원룸, 상가, 단독주택이 섞여 있어서 같은 증상이어도 원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자주 나타나는 증상별로 의심할 점과 집에서 해 볼 일을 정리했습니다.
물이 느리게 내려갈 때
가장 흔한 신호입니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나 비누 때, 음식 찌꺼기가 쌓여 관이 좁아진 상태입니다. 아직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으니 지금이 손쓰기 좋은 때입니다. 덮개를 열어 걷어 내고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부어 보십시오.
꾸르륵 소리가 날 때
물을 내릴 때 다른 곳에서 공기 소리가 나면 관 속 흐름이 막혀 공기가 밀려난다는 뜻입니다. 변기를 내렸는데 욕실 바닥 배수구에서 소리가 난다면 두 곳이 같은 줄을 쓰는 중이고 그 줄이 좁아진 것입니다.
냄새가 올라올 때
물막이가 말랐거나 관 속 찌꺼기가 썩는 경우입니다. 배수구에 물을 부어 채우고 덮개를 닦아 보십시오. 오래 비운 방이라면 물을 채우는 것만으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물이 거꾸로 올라올 때
다른 곳에서 내린 물이 바닥 배수구나 싱크대로 올라오면 안쪽 관이 막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집에서 풀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 ·물 쓰기를 곧바로 멈춥니다.
- ·바닥에 번진 물을 닦고 전기 제품을 높은 곳으로 옮깁니다.
- ·같은 건물의 다른 방이나 점포에도 알립니다.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일
- 1.고무장갑을 끼고 눈에 보이는 이물을 꺼냅니다.
- 2.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천천히 부어 봅니다.
- 3.뚫어뻥은 변기용과 배수구용을 구분하고, 눌러서 빨아올리듯 천천히 씁니다.
- 4.철사나 긴 막대로 억지로 쑤시지 마십시오.
- 5.약품은 한 종류만 쓰고 다른 것과 섞지 않습니다.
연락하실 때 알려 주시면 좋은 점
어느 배수구에서 시작됐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물을 많이 쓸 때만 그런지를 기억해 두십시오. 사진을 찍어 두면 설명하기 쉽습니다. 이미 약품을 넣으셨다면 이름도 알려 주십시오.
집에서 해 본 조치로 나아지지 않거나 하루 이틀 뒤 다시 나타나면 막힌 곳이 안쪽이라는 뜻입니다. 이때는 막힌 위치부터 확인합니다. 가까운 것은 스프링으로 풀고, 굳은 때는 고압세척으로 씻고, 위치가 불분명하면 내시경으로 봅니다. 금액은 일하기 전에 확정하고, 정한 금액을 그대로 지킵니다. 넣은 약품은 확인한 뒤에 작업합니다.
증상이 한 번 나타났다 사라졌더라도 안심하기 이릅니다. 물이 간헐적으로 느려지는 것은 관이 서서히 좁아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같은 증상이 일주일 안에 다시 나타나면 집에서 하는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또 증상별로 급한 정도가 다릅니다. 냄새나 약간 느린 물빠짐은 하루 이틀 살펴볼 여유가 있지만, 물이 거꾸로 올라오거나 바닥으로 번지는 것은 지체하지 않아야 합니다. 급한 때에는 시간과 상관없이 연락 주십시오.
가까이 사는 이웃이나 같은 건물 세입자와 증상을 나누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만 그런지 모두 그런지만 알아도 우리 집 문제인지 건물 전체 문제인지 짐작이 서기 때문입니다. 서로 알리면 작업 범위를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증상이 나타난 직후에 바로 약품을 붓는 분들이 많은데, 어디가 막혔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약품부터 쓰면 효과도 없고 관만 상할 수 있습니다. 약품에 의지하기 전에 먼저 막힌 곳을 짐작해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이미 약품을 쓰셨다면 이름과 양을 기억해 두시면 이후 작업이 안전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변기 물이 천천히 차올랐다 빠지는데 괜찮은가요?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지만 두면 막히기 쉽습니다. 물 쓰기를 줄이고 점검을 받으십시오.
싱크대만 막히고 욕실은 괜찮아요
주방 쪽 관에 기름이 굳은 경우가 많습니다. 뜨거운 물을 급히 붓기보다 막힌 위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뚫어뻥을 계속 눌러도 되나요?
반복해서 세게 누르면 이음이 상할 수 있습니다. 몇 번 해도 안 되면 멈추고 연락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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